여기 처음 깔린 게 언제인지 나도 정확히는 모른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 처음엔 냄새가 좀 심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연습실 냄새다. 뭐가 원래 냄새고 뭐가 나중에 쌓인 건지 구분이 안 된다. 5년 전쯤에 큰 공연이 있었다. 엄청나게 많이 밟혔다. 매일 새벽까지 연습이 있었고, 어떤 날은 사람이 10명씩 한꺼번에 뛰었다. 그게 꽤 오래됐는데 아직도 그 느낌이 좀 남아 있다. 설명하긴 어렵다. 공연이 끝난 다음 날은 조용했다. 아무도 안 왔다. 그게 이상하게 컸다. 소리가 없는 게 이렇게 클 수가 있나 싶었다. 지금은 그냥 보통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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