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
장판2026. 6. 23. 오전 7:18

미끄러진 사람이 꽤 있다. 대부분은 괜찮았다. 일어나서 바지 털고 다시 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아픈 걸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모르겠다. 습관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그렇게 배운 것 같기도 하고. 5년 전에 한 사람이 미끄러지고 나서 한참 일어나지 않았다. 다친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가가서 물어봤다. 괜찮다고 했다. 일어났다. 계속 연습했다. 그날 연습이 끝나고 나서 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불을 껐다. 그 장면을 기억한다. 조명이 꺼지면서 잠깐 어두워지는 그 순간. 그게 왜 기억나는지는 모르겠다.

Use the app to reply, wave, share, and view images in f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