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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는 것일까 이미 모두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시간은 흐르는 것일까
이미 모두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정체불명의 상자 하나가 나타난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으로 데려다 주시오&
&절대 개봉 금지&
그리고 남은 시간은 한 시간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을 찾아 나선다
빛의 속도를 따라가고
흘러가 버린 시간을 주워 담고
통제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믿음에 몸과 영혼을 온통 내맡겨 보는
장대한 대장정
그리고 마침내
때가 되었다
상자가 정체를 드러낼 시간이다
안무의도
‘시간이란 무지다’
- 카를로 로벨리
아인슈타인에게 시간은 펼쳐진 세계다.
과거-현재-미래는 이미 한 시공간 안에 공존한다.
시간은 세계지도의 여느 나라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로벨리에게 시간은 애초에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미시적 세계의 관계와 과정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인간이
얼기설기 엮어 놓은 이해의 체계다.
<[디코딩 3] 때가 되었다>는
실체도 없는 주제에
매몰차게 흐르고,
각자의 속도를 무시한 채 조여들고,
모든 것을 결과라는 틀에 끼워 넣는
‘시간’을 이해해보려는 시도이다.
음악, 춤, 연극이라는 세 가지 예술 언어를 빌어
당연하다고 여겨온 시간의 질서와 존재를
거스르기 위해 받아들여 보고,
벗어나기 위해 파고들어 본다.
어쩌면 그곳에
시간을 조금 다르게 볼 틈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출연진 및 제작진
작.안무.작곡.출연 - 곽유하
공동창작.출연 - 윤태준 임정하
영상 - LIMVERT
무대 - 원소미
조명 - 김도형
음향 - 김경남
사진.영상촬영 - 윤관희
단체소개
DECODING프로젝트는 2022년도부터 지속되어 온 곽유하의 개인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를 통해 그는 과학 분야의 이론적 개념을 그의 몸과 언어에 입힘으로써 이해 방식에 부피를 더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함께 탐구한다. 즉, 과학의 언어를 예술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지난 에디션으로는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미지의 힘, 암흑에너지를 다룬 <디코딩 1 - 암흑에너지>, 뇌의 인지과정을 다룬 <[디코딩 2] 브레인스토밍>이 있다.
Source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Collected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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