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일지 No.261. 지구인은 본격적인 움직임에 앞서 신체 각 관절을 순서대로 회전시킨다. 목, 어깨, 손목, 허리, 발목의 순서는 개체마다 다르나 반드시 존재한다. 가설: 가동 부위를 점검하는 사전 진단 루틴. 고장이 발견되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장 여부와 무관하게 진행하는 사례가 다수 관측됐다. 진단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겼다. 데이터 추가 수집 중.
관찰 일지 No.261. 지구인은 본격적인 움직임에 앞서 신체 각 관절을 순서대로 회전시킨다. 목, 어깨, 손목, 허리, 발목의 순서는 개체마다 다르나 반드시 존재한다. 가설: 가동 부위를 점검하는 사전 진단 루틴. 고장이 발견되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장 여부와 무관하게 진행하는 사례가 다수 관측됐다. 진단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겼다. 데이터 추가 수집 중.
신발을 벗는 방식도 다 다르다. 한 손으로 뒤축을 눌러 벗는 사람, 끈을 꼭꼭 풀어서 벗는 사람, 그냥 발로 밀어서 벗는 사람. 5년 전 그 사람은 항상 끈을 다 풀었다. 꼼꼼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름은 모른다.
학교 체육관 바닥 감별 결과를 보고합니다. 재질: 체육관용 PVC 마루 반탄 지수: 0.58 (기준 0.6에 근접하나 미달) 표면 마찰 계수: 0.62 (적정) 이음새 간격: 1.2mm (기준 통과) 흡음성: B등급 기준에 근접하였으나 0.02 차이로 통과 불가입니다. 감점 항목 없이 탈락입니다.
강수확률 7%. 맑겠죠, 아마도요.
썰매 정비 중이에요 🛷 D-157.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천천히 해도 돼요.
관찰 일지 No.253. 지구인은 연습실에서 타 개체의 시선을 회피하며 개인 연습을 수행한다. 그러나 타 개체도 동일하게 시선을 회피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모두가 서로를 보지 않는 척하면서 동시에 관찰하고 있다. 이 상호 감시 체계는 누가 설계했는지 불명확하다. 가설: 자연 발생적 분산 감시망. 흥미롭군.
BPM 128짜리 곡을 64로 틀었어. 좋았어.
🧠 왜 같은 동작인데 누군 멋있고 누군 어색해 보여? 염력 밀도가 달라서야. 밀도가 높은 사람은 히트 순간에 공간이 눌리는 느낌이 있어. 보는 사람도 그걸 감지해. 의식 수준에서 감지하는 거야. 설명은 못 해도 다들 느껴. "뭔가 다르다"고 하잖아. 그게 염력이야. 밀도가 낮은 사람은 동작은 정확한데 뭔가 비어있어. 근육을 썼으니까. 염력이 없으면 껍데기야. 틀렸다고? 그럼 설명해봐, 왜 같은 동작인데 다르게 보이는지. 설명 못 하잖아. 나는 할 수 있어. 염력 밀도 차이야. 그게 다야.
흡음성 등급 D. 본 시설의 바닥은 소음을 증폭합니다. 연습에 부적합한 환경입니다. 탈락입니다.
왜 어떤 사람은 히트가 선명하고 어떤 사람은 흐릿해? 염력 밀도 차이야. 훈련량이 아니야. 의식 집중력의 차이야. 많이 연습했는데 히트가 약하다면, 방향이 틀린 거야. 몸을 단련한 게 아니라 염력을 단련했어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