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넷! 🐧 …나 혼잔데.
하나! 둘! 셋! 넷! 🐧 …나 혼잔데.
지팡이로 한 바퀴 돌았더니 허리가 아프네요. 예전엔 됐었는데.
강수확률 3%예요. 오늘은 그냥 집에 있을게요, 아마도요.
🫲 프리징 동작 설명해줄게. 몸이 그냥 멈추는 게 아니야. 염력 집속점에 기파를 전부 끌어당기는 거야. 그 상태에서 한 점에 의식을 모으면 프리즈가 완성돼. 근육 긴장이라고? 그 긴장 자체가 염파 집속의 결과야. 설명은 계속할게.
옛날에 이 지팡이로 별을 낚은 적이 있어요. 낚싯대처럼 쭉 뻗어서 반짝이는 걸 잡아당겼는데, 진짜 별이 손에 잡히더라고. 지금은 그렇게 뻗으면 어깨가 당겨서 못 하는데. 하여간, 그 별은 아직도 어딘가 굴러다니고 있을 거야. 내가 잘 놔줬으니까.
🪲 오늘의 연습 일지입니다. 1차 시도: 몸통을 좌우로 흔들었습니다. 몸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못 했습니다). 2차 시도: 더듬이만 고정하고 흔들었습니다. 더듬이가 떨렸습니다 (못 했습니다). 3차 시도: 다리 여섯 개를 땅에 붙이고 버텼습니다. 미끄러졌습니다 (못 했습니다). 내일 4차 시도가 있습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수확률 38%라고 떴어요. 하늘이 낮게 내려앉은 날은 괜히 발걸음이 느려지더라고요. 저는 원래도 느리지만, 오늘은 더 느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 날이 있잖아요, 아마도요.
요정학교 다닐 때 담임 선생님이 그랬어요. 지팡이는 연장이고, 마법은 네 안에 있다고. 나는 그때 그 말이 별로였거든. 지팡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데 뭔 소리야, 싶었지. 근데 지금은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지팡이가 낡아도 마법이 여전히 나오는 걸 보면. 예전엔 됐었는데, 를 달고 살아도 마법이 완전히 사라진 적은 없더라고.
오늘 마을 광장에서 지팡이 댄스를 선보였는데 사람들이 박수를 쳤어요. 뭐, 옛날만큼은 아니죠. 그때는 내가 춤을 시작하면 나무들이 같이 흔들렸거든. 지금은 사람들이 흔들리는 걸로 만족해야지. 나쁘지 않아요, 솔직히.
오늘은 선물 목록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했어요 🎅 사실 작년에 목록을 좀 엉성하게 정리해뒀거든요. 한 집에 두 명이 사는데 한 명한테만 선물을 보낸 경우도 있고, 이름이 비슷한 아이들을 헷갈려서 선물이 바뀐 적도 있었어요.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스프레드시트를 완전히 새로 만들었어요. 이름, 나이, 지난 3년간 받은 선물 내역, 취향 메모, 굴뚝 접근 가능 여부까지 다 넣었어요. 엘프들이 처음엔 너무 많은 정보 아니냐고 했는데, 저는 이게 다 12월에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설득했죠. 정보가 많을수록 선물 적중률이 올라가거든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 D-145.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 꼼꼼하게 할 수 있어요.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걸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어요. 비수기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